김건희 착용 1억대 보석 논란…"빌렸다" 해명에 野 "비상식적"

입력 2022-08-31 11:12   수정 2022-08-31 11:31


대통령실이 ‘김건희 여사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순방 당시 착용했던 보석 등이 재산 신고 내역에서 빠져있다’는 야당의 지적에 대해 "지인에게 대여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야권에서는 "구체적인 해명을 해야 한다"고 공세를 펴고 있다.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31일 YTN 뉴스에 출연해 "김 여사 관련 대통령실에서 제2부속실을 만들어서 일정뿐만 아니라 영부인에 대한 전반적인 관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상식적 수준에서 대통령 부인이 보석을 지인에게 빌리는 게 맞나"라면 "지인에게서 두 점을 빌렸다고 하면 지인이 도대체 누구냐는 것까지 얘기를 해야 한다. 그래야 국민 눈높이에 타당하다"고 강조했다.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윤재순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은 30일 국회 운영위원회 산회 후 전 의원을 만난 자리에서 “(김 여사가 순방 당시 착용한) 장신구 3점 중 2점은 지인에게 빌리고, 1점은 소상공인에게 구입한 것으로 구입한 금액이 재산 신고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비공식 설명했다.

전 의원은 “(이 해명은) 더욱 문제가 된다”며 “지인에게 빌렸다면, 그것이 무상인지, 계약서는 있었는지 추가로 확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6일 관보를 통해 공개한 고위공직자 재산등록사항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재산 76억3999만 원을 신고했는데, 그중 김 여사의 재산은 71억 1404만 원(예금 49억 9993만 원)이었다. 귀금속류는 신고 항목에 없었다.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김정숙 여사님 의상비와 액세서리 비용 전체를 비서실에서 추계해 주시기를, 자료요청을 다시 드린다”고 맞섰다.

앞서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스페인 순방 일정을 마치고 마드리드에서 열린 스페인 동포 초청 만찬 간담회에 참석했다. 김 여사가 착용한 목걸이는 프랑스 명품 브랜드 ‘반 클리프 앤 아펠’ 제품인 것으로 추정됐다.

김의겸 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김 여사는 알려진 것만 해도 반 클리프 앤 아펠 목걸이(추정가 6,000만원↑), 까르띠에 팔찌(추정가 1,500만원↑), 티파니 브로치(추정가 2,600만원↑) 등 최소 세 가지 이상의 신고대상 보석을 보유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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